# 심리학의 성립: 과학으로서의 첫걸음 심리학의 과학적 전환 19세기 후반에 이르러, 기존에는 철학의 한 분야로 취급되던 심리학이 점차 독립적인 학문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. 이 변화의 중심에는 독일의 심리학자 빌헬름 분트(Wilhelm Wundt)가 있었습니다. 1879년, 그는 라이프치히 대학교에 세계 최초의 심리학 연구소인 정신물리실험실을 개설하면서 심리학이 철학이 아닌 과학으로 연구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. 분트는 자신을 '심리학자'라고 명명하며, 심리학이 철학과 결별하고 독립적인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. 그는 심리학을 '직접 경험의 학문'으로 정의하며, 인간의 의식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.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'내성법(int..